[홀덤 전략] C-BET이란?

안녕하세요 홀덤나라 이용자 여러분

홀덤을 플레이하면서 C-BET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텍사스 홀덤에서는 프리플랍에 오픈레이즈를 했다면, 플랍이 깔린 후 가장 먼저 고려할 액션은 바로 C-BET(Continuation Bet)입니다.

 

많은 초보자분들이 C-BET을 "무조건 이어서 베팅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주도권을 유지하며 팟을 통제하고,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전략입니다.

 

 

 

1. C-BET이란? (Continuation Bet)

말 그대로 이어지는 베팅을 뜻합니다.

 

- 프리플랍에서 마지막 레이즈를 했던 플레이어가 플랍에서도 계속해서 다시 베팅하는 것

 

즉, 공격을 시작한 사람이 계속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며,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2. 주도권이란?

홀덤에서 말하는 "주도권"이란 해당 핸드에서 먼저 공격(레이즈나 벳)을 시작한 플레이어가 갖는 심리적, 전략적 우위를 뜻합니다.

프리플랍에서 내가 오픈레이즈를 했다면, 플랍에서도 상대보다 먼저 공격할 수 있는 권리와 심리적 우세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액션이 바로 C-BET입니다.

 

1) 왜 C-BET이 중요한가?

- 상대의 행동을 제한: 내가 계속 공격하니, 상대는 방어적인 액션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 블러프 범위를 넓힘: 레이즈 후 C-BET만으로 강한 핸드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음: 플랍~리버까지 팟 크기와 흐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실전 예시

- 히어로는 버튼에서 K◇Q◇으로 3BB 오픈레이즈를 했습니다.

- BB가 방어하여 헤즈업 상황으로 플랍이 깔렸고, A♡7♡2♤보드입니다.

- 히어로가 여기서 3BB로 C-BET을 한다면 A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폴드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3) 실전 예시2: C-BET의 기본구조

- 블라인드 100/200, 히어로는 버튼에서 A◇Q◇로 500(2.5BB)로 오픈레이즈

- BB가 콜하고 J◇6♤2♤보드

- 히어로가 600~800으로 C-BET

 

이 상황에서 빌런은 미들페어나 탑페어를 맞추지 못했다면 대부분 폴드하게 됩니다.

주도권 + 포지션 + C-BET의 조합은 팟 장악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3. C-BET의 남용사례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무조건 C-BET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상황들에서는 체크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헤즈업이 아닌 3인이상 다인팟: 상대가 많아 폴딩 기대치가 낮습니다.

- 웻보드(예:J◇T◇9◇): 드로우가 많은 보드에선 히어로의 강한 C-BET에도 빌런들의 콜 확률이 올라갑니다.

- 로우보드 + 에어핸드: 플랍 히트 거의 불가능, 블러핑 성공률 낮음

 

또한, 강한 핸드로만 C-BET을 하는 것도 체크레인지를 너무 약하게 만들어 내가 오픈레이즈하고 체크했을 때 상대방에게 자주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4. C-BET 활용 전략

초 중급 플레이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입니다. (헤즈업 상황이라고 가정합니다.)

 

1) 드라이 플랍에서는 기본적으로 C-BET

- 히어로 핸드 K♤T♤, 플랍 Q◇7♤3♡

- 이런 경우 히어로의 핸드도 K하이지만 상대도 맞추기 힘든 보드로 80% 빈도로 C-BET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세미블러프 활용

- 히어로 핸드 9◇8◇, 플랍 Q◇7◇5♤

- 실제로는 9하이지만 플러쉬 드로우와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동시에 갖고 있는 상황, C-BET을 통해 상대를 폴드시키거나 상대가 콜하더라도 에쿼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밸류 핸드로 C-BET 후 턴/리버 빌드업

- 히어로 핸드 A◇K♤, 플랍 K◇9◇7♤

- 탑페어 탑키커로 약한 상대 핸드에 콜을 유도하고 턴/리버 베팅을 이어감으로써 상대로부터 밸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1. 딜레이 C-BET이란?

플랍에 바로 C-BET을 하지 않고, 체크로 넘긴 후 턴에서 베팅을 시도하는 심화 전략입니다.

* 이때 상대도 체크로 넘겼다고 가정합니다. 플랍에서 내가 체크를 하고 상대 베팅에 콜한 상황에서 턴에 먼저 베팅을 하는 건 딜레이 C-BET이 아닌 동크벳입니다. 동크벳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딜레이 C-BET을 주로 사용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랍에서 강하게 맞지 않은 경우(미들페어 등): 플랍에서 저항 예상, 팟을 일찍부터 키우고 싶지 않을 때 턴부터 베팅

- 양측 미스보드일 때: 플랍에 체크-체크 흐름이 이어지면 턴에서 C-BET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밸류 핸드 숨기기: 슬로우플레이로 상대의 베팅이나 블러프를 유도하여 밸류를 받아낼 수 있습니다.

 

2) 실전 예시

- 히어로 핸드 A♤J♤, UTG에서 오픈레이즈 후 버튼만 콜

- 플랍 K♤J♤7♤ 히어로 한방플러쉬

- 서로 체크로 턴 8◇, 히어로는 딜레이 C-BET, 상대가 콜, 리버에도 큰 베팅으로 밸류를 받아냄

 

 

 

4-2) 블러프와 C-BET은 한 세트

 

- 약한 핸드로 C-BET: 상대 폴드를 유도, 블러프 성공

- 강한 핸드로 C-BET: 상대에게 콜이나 레이즈 유도 후 팟 키우기

 

같은 액션으로 약한 핸드와 강한 핸드를 섞어야 우리 핸드를 감출 수 있습니다.

이를 C-BET 밸런싱이라고 부릅니다.

 

 

 

5. 마치며

C-BET은 단순한 '플랍에서의 공격'을 넘어 프리플랍에서 얻은 주도권을 활용해, 상대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흐름을 장악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딜레이 C-BET, 세미블러프, 밸런싱 전략 등을 함께 익히면 훨씬 더 정교하고 리딩이 힘든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 핸드가 좋냐 나쁘냐"가 아닌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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